최근 몇달 사이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나를 즐겁게 해준 새의 선물.
작년 '비밀과 거짓말' 보다, 10년전 '새의 선물'이 더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일까?
'비밀과 거짓말'은 솔직히 읽을때도 그다지 큰 인상을 받지 못했고,
지금 그 내용을 생각해보려고 해도 거의 기억 나지 않는다.

'새의 선물'에 대한 내 첫인상은 참 맛깔스러운 글이라는 것... 맛있는 글이다.
외국작가의 글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이 맛깔스러움이 아닐까 한다.
언어는 그대로 해석할 수 있을지 몰라도,
그 언어의 밑바탕에 깔린 그들의 감성을 그대로 해석할 수 있는건
그 나라에 삶의 뿌리를 두고 있는 사람 뿐이라는 생각이다.

열 두살 여자아이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지는 삶과 사람들.
어찌나 묘사가 세세한지, 지금도 인상적인 구절의 장면들이 바로 떠오를 정도다.

이책은 10년후에 읽는다 해도, 그때에도 역시 나를 즐겁게 해줄것이 분명하다.